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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달리는 방법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더워요. 요즘에는 또 비가 많이 내려서 한결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여름은 여름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몸 여기저기서 땀이 삐죽 솟으니까요.
얼마 전 '불타는' 낮 시간에 친구와 밖으로 나가서 달리기를 했어요. 저는 괜찮았는데,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친구는 "숨이 턱턱 막힌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대체 여름에는 어떻게 달리는 거야?"라고 물어봤어요. 저는 '그냥 달리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달리기 초보자인 친구에게 이런 식으로 대충 알려주면 안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 달리기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도대체 어떻게 달리는 거야?"
김영진(육상선수 겸 코치)
시원한 곳에서 달리거나 짧고 굵게 인터벌을 하거나
사진 : 러너스월드코리아
"여름이 되면 선수들은 시원한 곳으로 가서 '전지훈련'을 해요. 그래서 여름철에 어떻게 달리는지 딱히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선수들이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대관령이에요. 용평리조트 근처고요. 여기에 근사한 육상 트랙이 최근에 생겼어요. 우리는 주로 여기서 훈련합니다. 이곳 여름철 기온이 20°C 정도 되는데요, 지금은 23°C, 내일 최저 기온은 19°C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우리는 주로 새벽에 훈련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근처 숲에서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하고요. 그러니까 '시원한 곳으로 가서 달리는 것'이 우리만의 비법입니다. 아마 우리처럼 이렇게 시간을 내서 훈련을 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거예요.
주변에 시원한 곳이 없다면 '짧고 굵게' 달리는 걸 권합니다. 스피드 위주의 인터벌 훈련을 하는 거죠. 1시간 내외로 달리는 것이 좋고요. 도움이 됐을까요?"
김소정(달리기 경력 2년, N1RC 노원러닝크루)
싱글렛을 입고, 계곡에 뛰어들기
사진 : 아식스코리아(최진성 @runningphotograph)
"저는 햇빛이 뜨거운 오전이나 낮 시간은 피해서 달려요. 땀 흡수와 건조가 잘되는 기능성 러닝의류를 꼭 착용하고요. 특히 여름에는 싱글렛을 입고 뛰는 편이에요.
더 많은 이야기는 러너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