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패스
home
접수 예정
home

산에서 달릴 때 필요한 것

내가 과연 산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을까? 저 가파른 오르막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을까? 걱정 마세요. 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시작이 어려운 법! 일단 시작하고 나면 거뜬히 해치울 수 있을 거예요.
잠깐, 시작하기 전에 챙겨야 할 게 있어요. 트레일 러닝은 로드 러닝과 달리 준비물이 더 필요해요. 살펴볼게요.
트레일 러닝화
로드 러닝화를 신고 산길에서 달리는 건 굉장히 위험해요. 쉽게 미끄러질 수 있죠. 비탈길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트레일 러닝화는 이런 점에서 참 신기해요. 이걸 신으면 자신감이 생겨요. 왜냐하면 잘 미끄러지지 않거든요.
그 비밀은 밑창에 있어요. 뾰족뾰족하게 생겼죠. 이 돌기가 흙 속에 콱 박히면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게 합니다. 아! 밑창의 재질도 달라요. 대체로 '비브람(Vibram)'이라는 브랜드의 고무창을 사용해요. 이 고무창은 바위에 잘 붙어요! 무게도 일반 등산화와 달리 가볍습니다.
스틱
산에서 걸을 때 스틱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됩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불편한 장비일 수 있어요. 하지만 트레일 러닝 초보자에게 스틱은 필수 장비예요. 홀로 산길을 뛰고 있을 때 몸이건 마음이건 스틱에 의지하는 일이 많거든요. 내리막에서도 유용하지만 스틱은 오르막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허벅지에 부하가 걸렸을 때 스틱을 짚고 몸을 기대면 한결 편합니다. 쥐가 나는 걸 방지할 수도 있죠. 단점은 팔에 힘이 좀 들어간다는 거예요. 처음 스틱을 사용한다면 팔 근육이 좀 당길 거예요.
배낭
트레일 러닝용 배낭의 조건이 있어요. 첫째, 멨을 때 몸에 딱 달라붙어야 할 것(가슴 부위의 조임 줄이 최소 2개 이상 있는 것). 둘째, 멜빵 앞에 물통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 포함 주머니가 3개 이상일 것. 셋째, 배낭 뒤쪽에 스틱을 튼튼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용량은 10L 이하인 것이 좋습니다. 산에서 뛸 때 큰 용량의 배낭은 거추장스러울 수 있어요!
다음은 한국의 유명한 트레일 러너 김지섭과 장보영의 트레일 러닝 장비입니다. 참고하세요!
장보영의 장비
곰 방울(Bear Bell)
-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지 않지만 야생 곰이 출몰하는 일본의 트레일 러닝 대회에서는 필수 장비에 속한다.
꼭 곰을 쫓는 용도가 아니어도 방울을 달고 달리면 경쾌한 소리가 들려 기분 좋을 뿐만 아니라 앞서가는 등산객들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할 수 있다.
야간 라이트
- 야간의 산에서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헤드램프
- 긴 거리를 시간 안에 골인하기 위해서는 야간에도 달려야 한다. 그래서 헤드램프는 반드시 필요.
방수 주머니
- 비가 오는 날 핸드폰, 의류, 기타 필수 장비 등을 넣고 달릴 때 쓴다.
리저버
- 배낭 안에 물백을 넣고 호스를 이용해 물을 마신다.
서바이벌 블랭킷
-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준비한다. 몸에 둘러 체온을 유지하는 데 유용하다.
버프
- 땀과 이물질을 닦을 때 쓴다.
김지섭의 장비
더 많은 이야기는 러너블 앱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