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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고장으로 힘들다면

아, 추워요. 너무 추워요. 추워야 겨울인 건 맞는데, 러너로서 참 속상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런 때도 계속 달려야 한다니!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 사는러너들은 그래서 분명 더 강해질 겁니다. 올 겨울 목표한 대로만 달린다면 모두 굉장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러기 전에 부상 조심하세요! 겨울에 특히 다치기 쉬우니까요. 달리기 전에 준비운동을 철저하게 하는 것 잊지 말고요. 달리고 나서도 리커버리를 충분히 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작년의 저처럼 무릎을 심하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겨울에 달리다가 어떻게 부상을 입고 또 완쾌할 수 있었는지 알려줄게요.
작년에 제 기준으로 대단한 목표를 세웠어요. '한달에 달리기 누적거리 200km를 채워보자!'라고 마음먹었죠. 이 목표를 채우기 위해 일주일에 50km는 넘게 달려야 했어요. 한번 나가면 12km 이상 달리려고 했죠. 열심히 했어요. 기온이 영하 10°C 이하로 떨어지는 날에도 나가서 달렸어요. 뒤집어쓴 바라클라바 머리 쪽에 고드름도 봤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무릎이 아프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른쪽 다리의 무릎 앞쪽 옆쪽이 모두 아팠어요. 다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꽤 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달리기를 하면 아픈 느낌이 없었어요. 그래서 계속 달렸죠. 처음에는 어기적 걷다가 참고 속도를 냈습니다.
당연히 상황은 더 안 좋아졌어요. 절뚝이면서 걷기에 이르렀죠. 누적거리 100km를 못 채운 때라 조바심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라도 저의 소망을 이뤄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집으로 돌아와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러너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